8/23/26 ‘기억해야 할 은혜, 이어가야 할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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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신학 용어 중에 ‘진실의 순간(Status Confessionis)’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의 본질이 위협받는 위기의 순간에 교회가 침묵하지 않고 분명하게 신앙을 고백해야 하는 때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진실의 순간’이 거창한 역사 속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일 살아가면서 세상의 기준과 타협하고 싶을 때, 편한 길을 선택하고 싶을 때,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할 그 순간이 바로 우리의 ‘진실의 순간(Status Confessionis)’입니다.
우리 감리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은 신앙고백이 입술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세상의 기준이 흔들리는 이때에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은 과연 어떤 고백 위에 함께 서야 할까요? 그 해답은 오직 하나, '복음'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로마서 1:16)
복음은 어려운 교리가 아니라, 오늘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소식입니다. 복음은 죄로 인해 길을 잃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갈 길을 열어 주시고, 이민 생활의 외로움과 상처 가운데 있을 때 위로와 소망을 주시며, 또한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서 움츠러드는 교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고, 나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내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고, 이제 나를 부르셔서 하나님과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며,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이 확실한 은혜의 고백이 늘 살아 숨 쉬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이 복음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 때에도 우리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지 잊지 마십시오. 복음 위에 세워진 우리의 진실한 고백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의 고백을 넘어, 사랑과 섬김이라는 삶의 실천으로 우리의 믿음을 삶으로 보여 주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또한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의 생명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은혜를 붙들고 한 주간도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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