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26 ‘기억해야 할 은혜, 이어가야 할 생명’
-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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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81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이전 우리 조상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우리에게 넘겨준 고귀한 선물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한 연기자가 방송에 나와 훌륭한 의사 집안이라며 자랑을 했다가, 알고 보니 그 조상이 친일을 했던 행적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며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거대한 권력과 위협적인 순간 앞에서 인간은 무력함과 공포에 휩싸이기 쉽고, 때로는 자기 생존을 위해 잘못된 선택과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두려움을 넘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발자취가 더욱 무겁고 위대하게 다가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안에는 독립 유공자의 후손이신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제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역사책에서만 보던 옛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생생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 자손들의 마음속에 깊이 담긴 애국심과 독립 운동의 은혜가 전해지며, 목회자인 저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누리는 그 어느 것 하나 공짜로 얻어진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눈물로 씨앗을 뿌렸고, 누군가는 땀 흘려 물을 주었으며, 또 누군가는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었습니다. 조국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이 그러했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그러합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받은 거룩한 희생과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길 때, 비로소 우리도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생명의 선물을 다음 세대에 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복절 주일을 보내며, 우리 모두가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을 다시 한번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거친 파도와 두려움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예수님이 주신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며 묵묵히 생명을 낳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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