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8/2/26  ‘모라비안 성령강림의 은혜’

  • 8시간 전
  • 2분 분량

   LA의 8월이 참 뜨겁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견디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교회사 속 8월의 달력을 넘겨보면, 영적인 메마름을 단비처럼 적셔주었던 놀랍고 은혜로운 사건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1727년 8월 13일, 독일 헤른후트(Herrnhut) 공동체에 임했던 ‘모라비안 성령 강림(Moravian Pentecost)’ 사건입니다.

   당시 헤른후트에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온 이민자들이었고, 교리적 배경도 삶의 방식도 달랐기에 초창기 공동체 안에는 크고 작은 갈등과 상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단한 삶의 무게와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 갈등을 겪는 모습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민 사회의 모습과 어딘가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모라비안 성도들은 서로의 다름을 비판하기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시선을 맞추기로 결단했습니다.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고 회개하며 기도하던 8월 13일 성찬식 날,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그들을 덮었습니다. 성령의 은혜는 그들 사이에 있던 미움과 분열의 담을 허물었고, 그들을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로 변화시켰습니다. 훗날 우리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 목사님도 바로 이 모라비안 교도들의 순전하고 뜨거운 신앙을 통해 깊은 영적 도전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LA복음연합감리교회 공동체 역시 이 시대의 영적인 헤른후트,  ‘주님이 보호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민사회를 비롯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2026년의 미국땅은 너무나도 많은 분열과 다툼이 존재합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서로를 비난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을 함부로 대하는 문화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의 좁은 생각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겸손히 나아갈 때, 성령님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십니다. 내 옆에 있는 지체가 경쟁자나 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가족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8월을 시작하면서, 우리 교회 위에 8월의 역사 속에 임했던 그 따뜻하고 강력한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도합니다. 서로를 향해 회복과 위로의 손을 내밀고, 십자가의 은혜로 서로를 넉넉히 품어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이 주는 불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소망을 누리며 믿음의 결단을 이어가는 복 된 한 주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


Logo_of_the_United_Methodist_Church.svg.png
LA복음연합감리교회
LA Gospel United Methodist Church

Tel: 323-641-0691

Email: lagumc1200@gmail.com

Address: 1200 S. Manhattan Pl., LA, CA 90019

  • Facebook
  • YouTube

Contact Us

Success! Message received.

  • Grey YouTube Icon
  • Grey Facebook Ic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