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26 ‘오늘 뿌리내리고, 내일 챔피언으로’

프로의 세계는 언제나 냉정합니다. 승리와 패배가 분명히 갈리고, 오직 결과로만 평가받는 치열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은 스포츠 리그가 세분화되어 하부 리그 선수들도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한국 축구 하부 리그 팀인 ‘금산 인삼 FC’ 선수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특산물인 인삼을 팀 이름에 붙인 것도 흥미로웠지만, 유독 제 마음에 깊이 남은 구호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뿌리내리고, 내일 챔피언으로”라는 표어였습니다.
좋은 인삼이 거친 흙 속에서 수년간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야 비로소 귀한 약효를 내듯, 운동선수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리는 매일의 땀방울이 승리를 만듭니다. 오늘 하루의 묵묵한 기본기 연습, 철저한 식단 관리, 자신을 다스리는 절제가 모여 마침내 경기장에서 승리의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이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길도 이와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신앙생활에서 특별한 부흥회나 가슴 뛰는 체험만을 기대하곤 합니다. 물론 그런 은혜의 순간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을 진정으로 지탱하고 승리하게 만드는 힘은, 매일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주님께 조용히 뿌리를 내리는 시간에서 나옵니다. 골로새서 2장 6절과 7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우리의 삶이 여러가지 주변 상황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매일 영혼의 뿌리를 깊이 내리는 거룩한 습관이 필요합니다. 아침을 여는 말씀 묵상과 기도, 하루를 깨우는 새벽예배, 주중에 영혼을 충전하는 수요예배, 온 성도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높이는 주일예배, 그리고 속회와 성도의 따뜻한 교제 속으로 여러분의 영적 뿌리를 깊게 내리시기를 권면합니다. 오늘 주님 안에 심은 작은 기도의 뿌리, 예배의 훈련, 감사의 고백이 쌓여 결국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넉넉히 이기는 승리의 은혜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은혜의 자리마다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며, 내일의 영적 승리를 함께 준비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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