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26 보이지 않는 근육 ‘내면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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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6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최근 저는 짐 머피의 책 『내면 근력(Inner Excellence)』이 주는 메시지를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프로 운동선수들은 겉으로 보이는 신체 근육을 단련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쏟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평범한 선수와 탁월한 선수를 가르는 것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근력’이라고 합니다. 경기 중 큰 실수를 했을 때 무너지지 않는 회복 탄력성, 수많은 관중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 이 단단한 내면근력이야말로 운동선수들을 진정으로 성장시키고 다음 단계로 이끄는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접하며, 저는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떠올렸습니다. 우리 이민자들의 일상 역시 매일이 치열한 경기와 같습니다. 때로는 경제적인 불안이 닥치고,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관계의 갈등, 이유 모를 외로움이 우리 삶을 강하게 뒤흔듭니다. 이 순간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신앙의 내면근력’입니다.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서도 절망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고요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힘이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디모데전서 4:7-8)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 내면근력은 어떻게 단련될까요? 그것은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때 조금씩 자라납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이 강조하셨듯, 우리의 신앙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웃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할 때 균형 있게 성장합니다. 이성과 경험의 한계를 넘어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훈련, 삶에서 넘어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즉시 회개하며 다시 은혜를 붙잡고 일어서는 훈련이 바로 우리의 내면근력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 세상 속에서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혹여 삶의 무게에 짓눌려 마음이 지쳐있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십자가의 은혜를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담대함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여러분의 영적 내면근력이, 험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는 든든한 믿음의 반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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