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26 ‘Astonish: 당신의 삶 속에는 어떤 놀라움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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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California-Pacific Annual Conference)에 참석했습니다. 정회원 안수를 받은 목회자들은 모두 이 연회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여러 회의와 예배 속에서 제 마음을 깊이 두드린 단어는 바로 ‘놀라움(Astonish)’이었습니다.
연회 중에 평생의 목회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시는 세 분 목사님의 간증 영상을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고백은 하나같이 같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나의 능력이나 나의 자랑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하셨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수십 년의 목회를 무사히 마치고 은퇴하는 모습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끝까지 사역을 감당하며 온전한 은퇴의 자리에 서지 못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목회의 길을 걷다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해 병가(Medical Leave)를 내신 분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역을 쉬고 계신(Leave of Absence) 목사님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며 기억할 때, 제 마음은 무척 먹먹해졌습니다. 이제 막 안수를 받고 사역의 첫발을 내디딘 후배들부터, 영광스러운 은퇴를 맞이한 선배들, 그리고 이미 하나님의 품으로 소천하신 믿음의 선배 목사님들까지. 이 모든 인생과 사역의 여정을 지켜보며 깊이 깨달았습니다. 목회라는 여정은 내 힘으로 걷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거룩한 도전이자, 매 순간이 하나님의 ‘놀라움(Astonish)’으로 가득 찬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뿌리내리고, 가정을 돌보며, 치열한 일터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삶의 무게와 상실감 앞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걸음을 뒤돌아보십시오. 평범해 보이는 일상도, 눈물 흘리며 지나온 캄캄한 골짜기도 결국 우리를 붙드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 안에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 버틴 것 같지만, 사실은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를 오늘 여기까지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걸어가는 여정은 매 순간이 놀라움(Astonish)입니다.
이번 한 주간, 골로새서 말씀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삶 곳곳에 숨겨진 그 놀라운 은혜를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하루가 기적이 되고, 나의 연약함을 덮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감사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어떤 형편에 있든지 예수님의 평안이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 일터 위에 가득하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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