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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6 ‘삼위일체, 이해하는 교리를 넘어 살아내는 은혜로‘

  • 13시간 전
  • 2분 분량

  오늘은 '성삼위일체 주일'입니다.

우리 연합감리교회의 전통에서, 성삼위일체는 우리의 가슴으로 누려야 할 ‘사랑의 관계’로 정의합니다.  이 교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깊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청사진과도 같습니다.  


마태복음 28장의 말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19-20)  


이 구절 안에 우리의 신앙을 지탱하는 진리가 숨 쉬고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성부 하나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성자 예수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새 힘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 이 세 분 하나님은 각각 고유하시면서도, 서로를 향한 완전한 사랑 속에서 하나로 존재하십니다.


   이 완벽한 연합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연약함을 깨닫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주님은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덮어주시고 값없이 의롭다 여겨주시는 칭의의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학적 이해를 가져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른 신학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생명력 있게 만들어 주는 든든한 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 우리의 일상과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삼위일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질이 ‘사랑과 사귐’임을 보여줍니다. 세 분 하나님이 서로에게 영광을 돌리며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셨듯, 그 사랑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 친밀한 사귐 안으로 초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이슈와 무거운 짐 앞에서 "하나님은 과연 어디에 계실까?" 묻게 되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신 예수님의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의 기쁨 속에, 우리의 눈물 속에, 그리고 우리 교회의 작은 나눔 속에도 빈틈없이 함께하시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성삼위일체 교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곧 우리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이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서로를 내 몸같이 돌보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겠다는 고백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경쟁자나 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가족으로 품어내는 일입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예배당 안에서의 은혜가 우리의 일터와 가정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이번 한주,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채우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로운 사랑을 가만히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조건 없이 안아주시는 그 크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올려드리며,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은혜로운 도전 속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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