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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26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은혜의 공동체’

  • 6월 14일
  • 2분 분량

   오는 수요일(6월 17일)부터 토요일까지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California-Pacific Annual Conference)가 열립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연회’는 단순히 행정을 처리하거나 회의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흩어져 있던 수많은 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공동체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거룩한 영적 축제입니다. 저는 정회원 목사로서 매년 연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의 부르심과 언약을 새롭게 하고, 개교회를 넘어 온 세상을 향한 복음과 구원의 사명에 다시 헌신하기 위함입니다.


   올해 연회의 주제는 “영적, 육체적 굶주림을 끝내며: 세상을 놀라게 하라! (Ending Spiritual & Physical Hunger: Astonish!)”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을 돌아보면, 영혼은 메마르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기쁨을 잃어버린 분들이 참 많습니다. 끝없는 경쟁, 경제적 불안, 세대 간의 갈등과 외로움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절망이 가득한 곳에 생명의 떡으로 오셔서 우리의 영적, 육체적 굶주림을 채워주셨습니다. 조건 없는 십자가의 사랑, 상한 자를 향한 치유, 그리고 부활의 소망은 언제나 캄캄했던 세상을 ‘놀라게(Astonish)’ 했습니다. 연회는 바로 그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우리 교회가 어떻게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며 십자가의 은혜로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인지 기도하며 결단하는 자리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운 교회는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교회이며, 우리가 함께 소중하게 세워나가야 할, 하나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천국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번 연회를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거룩한 부르심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목회자의 겸손한 섬김과 성도님들의 담대함을 품은 믿음이 건강한 균형을 이루며 어우러질 때, 우리 교회 공동체는 온전한 회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회개하며 감사로 나아갈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해 진정한 평안을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며칠간 이어지는 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목회자의 영광스러운 부르심을 기억하며 제단 앞에 엎드리겠습니다. 우리 LA복음연합감리교회가 거룩한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고, 세상의 굶주림을 채우며 이웃을 ‘놀라게’ 하는 천국의 모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걷는 기쁨과 감사의 간증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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