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26 ‘예수님의 수난에 어떻게 동참할까?’ - 김웅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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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간에 목청 높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하여 가시는 예수님을 찬양하며, 동시에 그가 당한 고난이 나 때문인 것을 생각하며 숙연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 뜻깊은 계절에 어떤 마음과 자세로 지내야할까요? 우리는 이 계절에 수난에 관련된 찬송가를 많이 부릅니다. 그런데 이 찬송가들을 살펴보면 어떤 패턴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 한 두 절은 예수님의 고난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 푸른 언덕에 그 십자가 위에 주 예수 나를 위하여 못 박혀 죽었네”(146장) ,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147), “오 거룩하신 주님, 그 상하신 머리, 조롱과 욕에 싸여 가시관 쓰셨네” (145),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왜 고초 당했나?” (138)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고난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 찬송가들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 절들은 의례히 고난 앞에서 비장한 결심을 고백하는 내용들입니다. “그 귀한 주의 사랑이 날 구원하시니, 그 사랑 나도 본받아 주 위해 힘쓰리”,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 다 갚겠네,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 드리리… 보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다 갚을 수 없네, 나 주님께 몸 바쳐서 주의 일 힘쓰리.”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감사와 헌신의 결심을 드리는 내용들입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들이 우리들이 예수님의 수난을 향해 가는 순례자로써 사순절을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고난에 스스로 동참하는 것이 그 한 형태입니다. 금식과, 오락을 멀리 하는 것, 회개의 기도, 예수님의 고난을 회상하는 것 등으로 우리는 예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순절은 슬픔의 계절인가요? 그렇지 않은 것을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게 됩니다. 예수의 고난은 우리의 치유와 평화를 위해서 치뤄진 희생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이사야 53)그가 고난을 당하심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나의 죄와 그 댓가로 치뤄진 예수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는 건강하고 평화스런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여기 있습니다. 수난의 끝에는 부활이 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 예수의 수난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슬픔?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난 우리의 이기적인 본능과 행실에 대해 서글픔을 가집니다. 그로 인해 누군가가, 특히 하나님 자신이 아픔과 희생을 치루신다는 사실에 대해 슬픈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면 안됩니다. 우리는 그 악한 삶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그리고 이제 다시는 목숨을 바쳐 나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드립니다. 이 것이 사순절에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할 마음가짐입니다.
사랑하는 복음 가족 여러분의 마음 속에 이와 같이 감사와 찬양, 그리고 새 삶을 향한 결심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주일 마다 여러분을 뵙지 못하지만, 여러분은 우리 내외의 기도속에 늘 있습니다. 주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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