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26 ‘머물러 있지 않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은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
10월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500여 년 전, 마틴 루터는 당시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그렇다면 루터의 뒤를 이은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왜 종교개혁주일을 지킬까요?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1738년 런던의 올더스게이트 거리에서 루터가 쓴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던 중,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루터가 전한 은혜의 복음이 웨슬리의 마음에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구원받았다’는 안도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죄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칭의)를 넘어, 우리의 성품과 일상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변화(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교개혁의 중요한 정신인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말도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이 머리로만 아는 교리에 머물지 않고 가정과 세상, 그리고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실천으로 날마다 자라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믿음과 익숙한 신앙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해 열려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익숙한 신앙의 습관이 때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판단하는 모습으로 굳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교회 안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는 일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내 안에 굳어진 생각을 돌아보고, 말씀을 따라 마음과 삶을 새롭게 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작은 ‘신앙의 개혁’을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습관적으로 드리던 기도에 간절한 감사를 담고, 가족과 이웃에게 내 주장을 앞세우기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먼저 손 내밀어 안아 주십시오. 믿음과 삶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 땅에 따뜻한 평안과 구원의 소망을 흘려보내 주실 줄 믿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을 따라, 우리의 믿음이 삶 속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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