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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6 ‘함께 부르는 노래, 그 자체가 은혜의 여정입니다.’

  • 5월 3일
  • 1분 분량

   지난 주일, 우리 교회는 제37회 남가주 여선교회 연합 찬양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3월 첫 주부터 주일 오후마다 모여 목소리를 맞추던 여러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평소 성가대로 봉사하지 않으셨던 분들까지 기꺼이 시간을 내어 연습에 동참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음정도 박자도 낯설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수고로운 과정조차 하나님 앞에서는 향기로운 제물이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찬양한 곡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주기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사 한 줄 한 줄을 깊이 묵상하며 연습하다 보니, 우리가 습관적으로 외우던 기도가 얼마나 절절한 고백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를 노래할 때, 그 순간만큼은 우리의 삶이 온전히 주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찬양제는 특별히 여선교회뿐만 아니라 남녀 성도님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그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1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교회부터 30명이 넘는 교회까지, 저마다의 형편과 색깔은 달랐지만 그곳엔 '경쟁'이 아닌 '어울림'이 있었습니다.  각 교회가 가진 고유한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아름다운 예술이 됩니다. 우리 LA복음연합감리교회 역시 우리만이 가진 따뜻한 색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찬양제는 무대 위에서의 몇 분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곡을 선정하고 연습하던 시간, 무대 뒤의 긴장감, 그리고 공연 후 함께 식사하며 은혜를 나누던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은혜로운 여정'이었습니다.  

   애써주신 지휘자님과 반주자님,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신 여선교회 회장님과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신 모든 손길 위에 주님의 위로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우리의 목소리를 받으시고 "참 잘했다" 격려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도 들려오길 기도합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은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기에 행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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