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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26 ‘다시 배움의 은혜’

  • 5월 17일
  • 2분 분량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버리고(unlearn) 다시 배우지(relearn) 못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귀를 곰곰이 묵상하며, 문득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눈을 감을 때까지 평생 무언가를 배우며 살아갑니다. 사전에서 ‘배우다’라는 말은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배움은 경험을 통해 깊이 깨닫고, 사람을 통해 선한 영향을 받으며, 마침내 삶의 올바른 태도를 몸에 익히는 포괄적인 과정입니다. 즉, 머리로 정보를 넣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전 인격이 주님 안에서 변화되는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과도 닮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배움이란 세상의 거창한 학문이나 전문 지식이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 멈추지 말아야 할 배움은 바로 ‘거룩한 영적 호기심’을 가지고 매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의 자세입니다.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가 아는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날마다 모험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에 내가 만난 하나님, 혹은 내가 짜 놓은 신앙의 공식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두곤 합니다. “하나님은 늘 이런 분이셨어”라며 더 이상 묻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영적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맑은 호기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주님은 언제나 새 일을 행하십니다. 기존의 익숙한 생각과 편견을 과감히 버리고, 날마다 말씀 앞에 “주님, 오늘 저에게 어떤 말씀을 하길 원하십니까?” 질문할 때, 우리는 주님의 또 다른 사랑의 깊이를 배우게 됩니다. 이 배움의 여정 끝에서 우리는 나의 공로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칭의의 은혜를 다시금 온몸으로 깨닫게 됩니다.


    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고 늘 새로워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질문과 호기심은 메마른 생활 속에서 지친 우리의 영혼에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안겨줄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주님이 창조하신 이 놀라운 세계 속에서, 나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새로운 모습을 겸손히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삶에 감사와 영광이 가득 차오르고,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이 풍성해지는 한 주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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