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26 ‘평안을 위한 선택, 부활입니다.’
- 4월 11일
- 2분 분량

부활의 감격 속에 한 주간을 보내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주한 일상 속에서 우리 마음은 여전히 세상의 소란스러운 소식들에 쉽게 흔들리곤 합니다. 뉴스를 켜면 어디 하나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전쟁 소식, 불안한 경제 지표, 그리고 평화가 얼마나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쏟아집니다. 마치 제자들이 풍랑 속에서 두려워 떨고 있을 때처럼, 우리도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말세의 징조를 말씀하시며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 소란을 뚫고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에 반응하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라고 권면하십니다.
세상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입니다.
이 곡의 작사자인 호레이쇼 스패포드는 당시 시카고의 성공한 변호사이자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화재로 재산을 잃고, 곧이어 네 딸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침몰하여 딸들을 모두 잃는 참혹한 비극을 겪었습니다. 아내만이 살아남아 "혼자만 살아남았음"이라는 전보를 보내왔을 때, 그는 비통한 마음으로 아내를 만나러 배를 타고 사고 지점을 지나게 됩니다. 바로 그 비극의 바다 위에서, 그는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눈물을 닦으며 이 고백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그는 자신의 환경이 평안해서 이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도 여전히 살아계신 주님,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았을 때 비로소 '내 영혼이 평안하다(It is well with my soul)'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활은 2천 년 전의 신화가 아닙니다. 부활은 오늘 우리가 겪는 상실과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칭의'(너는 의롭다)의 옷으로 덮어 주십니다. 그 은혜를 입은 자만이 세상의 난리 속에서도 감사와 영광의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그리스도인은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서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통해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의 뉴스에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시대를 배려와 사랑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세상의 정보보다 주님의 임재에 더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에 계신 부활의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그 평화가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터전 위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영혼은 늘 평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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